추석 연휴 5년간 화재 2077건…소방청, 다중이용시설 불시 단속
사망 9명·부상 100명, 재산피해 220억원…8월26일부터 예방대책
전통시장·숙박시설 등 점검…비상구 폐쇄·소방시설 차단 집중 단속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2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
소방청은 이달 26일부터 9월27일까지 '추석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2077건이다. 이들 화재로 9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약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귀성·여행객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늘어나는 명절을 맞아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대형 인명피해를 막겠다는 취지다.
소방청은 우선 판매시설과 전통시장, 창고, 운수·숙박시설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벌인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비상구 폐쇄와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추석 연휴 전에 시정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에서는 상인회와 점포주로 구성된 '자율소방대'의 야간 예찰을 강화한다. 판매시설과 전통시장에 설치된 지상·지하식 소화전과 저수조 등 소방용수시설, 비상소화장치의 작동 여부와 유지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한다. 시설 관계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피난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생활 속 화재 예방 홍보도 병행한다. 소방청은 외출 전 개인형 이동장치(PM) 배터리 등 충전기기를 분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는 한편 가스 밸브를 잠글 것을 당부했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국민들이 추석 연휴 동안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화재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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