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집중호우에 1명 사망·4명 부상…피해신고 838건

거제 삼도로얄맨션 산사태로 인명피해…거제 누적 813㎜
159명 일시대피·108명 아직 귀가 못해…소방 136명 구조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아파트 1층과 2층을 덮쳐 내부에 있던 물품 등이 밖으로 나와 있다. 2026.8.17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주택·도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피해 신고는 838건으로 늘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전 11시 기준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일대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발생했다.

주택과 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 피해 신고는 모두 838건 접수됐다. 중대본은 피해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고 현장 확인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는 집중호우 관련 신고 1947건이 접수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명구조 활동에 나서 20건에 걸쳐 136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과 경남에서는 116세대 159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30세대 51명은 귀가했지만 86세대 108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경남 거제가 64세대 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천 28세대 41명, 통영 13세대 17명, 부산 동구 5세대 9명, 사하구 4세대 7명, 영도구 2세대 3명이다.

미귀가 주민들은 민간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친인척 집 등에 임시로 머물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일시구호세트 23개와 담요 15개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가 813.0㎜로 가장 많았다. 통영 685.5㎜, 부산 강서 437.0㎜, 제주 서귀포 진달래밭 375.0㎜, 경남 사천 360.5㎜ 등이 뒤를 이었다.

거제에서는 60분 동안 최대 124.5㎜의 비가 쏟아졌다. 부산 강서는 101.5㎜, 통영은 97.4㎜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기준 거제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경남 고성·진주·통영·창원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됐다.

위험지역은 6개 시도 826곳이 통제됐다. 하천변 산책로 587곳과 세월교 143곳, 도로 28곳, 지하차도 11곳, 둔치주차장 5곳, 물놀이지역·해안가 등 52곳이다.

국립공원은 6개 공원 313개 구간이 통제됐으며 여객선은 3개 항로 3척의 운항이 제한됐다. 항공기는 정상 운항 중이다.

산림청은 거제·통영 피해 수습을 위해 장비 32대와 인력 68명을 지원했다. 경찰은 침수 우려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를 지원하고 침수지역 22곳을 통제하는 한편 해수욕장과 계곡 등 취약지역 1777곳을 순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5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18일 아침까지 남해안에 20~60㎜의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