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물폭탄에 피해 신고 135건…항공기 9편 결항
전남 108건 집중…도로 침수 50건·주택 등 침수 77건
사천 240㎜·해남 182㎜…현재까지 인명피해 없어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광복절 연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수목 전도 등 피해 신고가 135건 접수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8·15~17일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 관련 피해 신고는 총 135건이다.
시설별로는 도로 침수 50건, 수목 전도 8건, 주택·마당·지하주차장 침수 등 77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108건으로 대부분의 신고가 집중됐다. 이어 경남 16건, 울산 5건, 강원 3건, 인천·충북·제주 각각 1건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공식 집계된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수 섬 박람회에서도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교통과 탐방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는 김포 3편, 포항·경주 2편, 김해 2편, 제주·사천 각각 1편 등 모두 9편이 결항됐다.
여객선은 고흥 1개, 여수 2개, 완도 2개 등 5개 항로에서 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금정산 208개, 다도해 53개, 한려해상 46개, 지리산 41개 등 6개 공원 364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하천변 등 위험지역은 5개 시도 611개소의 출입이 제한됐다. 하천변 산책로 430개소와 세월교 120개소, 하상도로 25개소, 둔치주차장 2개소, 물놀이지역·공원 등 34개소다.
비는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17일까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50~1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진달래밭이 271.5㎜로 가장 많았다. 경남 사천 240.0㎜, 전남 해남 182.5㎜, 경남 남해 182.1㎜, 전남 목포 166.5㎜, 경남 통영 158.4㎜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전남 목포 66.4㎜, 해남 64.0㎜, 진도 60.8㎜, 경기 부천 56.0㎜, 경남 통영 52.7㎜, 사천 50.5㎜ 등을 기록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7시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경남 남해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전남·광주와 부산·울산·경남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행안부는 15일 오후 5시부터 초기대응반을 가동하고 세 차례 호우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호우와 대조기 침수에 대비해 경남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도 파견했다.
정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계곡·하천 주변 야영장과 캠핑장 사전 통제, 산사태 취약지역과 지하차도·반지하주택 예찰, 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 점검과 주민 대피체계 가동 준비 등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지역 점검과 사전 통제 등 상황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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