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타고 '짝' 찾는다"…서울팅 2.0, 미혼남녀 100명 모집
한강·DDP 등 서울 핫플서 취미·관심사 맞춤 만남행사
서울 거주 만 25~45세 미혼남녀 100명 대상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서울 미혼남녀 모여라."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새로운 인연을 찾을 수 있는 '서울팅'이 다음 달 한강버스에서 다시 열린다.
최대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서울팅은 이번에 '서울팅 2.0'으로 확대 개편해 진행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오후 3시 뚝섬 한강버스에서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in 서울, 한강버스편'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해온 '서울팅'의 새로운 버전이다. 기존에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참가자의 취향과 관심사, 서울의 명소를 결합한 '서울팅 2.0'으로 개편했다.
서울팅 2.0의 첫 무대는 한강버스다. 참가자들은 한강버스를 타고 한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선상 데이트를 즐긴다. 연애 코칭과 커플 레크리에이션으로 어색함을 푼 뒤 한강 조망 공간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조별 대화를 나눈다.
참가자가 직접 선택한 코스를 상대방과 함께 즐기는 '1대 1 취향 맞춤형 한강 데이트'도 마련했다. 단순히 정해진 상대와 대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향과 관심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서울팅은 그동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혼남녀의 관심을 끌었다. 2024년 11월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설렘, in 한강'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5차례 행사가 열렸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100명이었지만 5차례 행사에 총 1만3854명이 신청했다. 한 행사에는 100명 모집에 3568명이 몰려 경쟁률이 36대 1을 넘기도 했다.
5차례 행사를 통해 최종 매칭된 남녀는 총 126쌍이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2%가 서울팅의 정기 개최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서울팅을 통해 만나 실제 결혼을 앞둔 커플도 처음 나왔다. 지난해 2월 열린 '설렘, 아트나잇'에서 만난 한 커플은 연인으로 발전해 오는 12월 결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팅 2.0부터 일회성 만남을 넘어 실제 교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도 강화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이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만남을 지원한다. 매칭된 커플에게는 서울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설렘데이트권'도 제공한다.
계절별 축제와 공연·전시 등 서울 곳곳의 데이트 정보도 연계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취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테마형 만남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한강버스편 모집 인원은 남녀 50명씩 총 100명이다.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만 25~45세 미혼 남녀 가운데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18일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5시까지 '탄생육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초본과 혼인관계증명서, 재직증명서 등 경제활동 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거주지와 연령 등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을 선발한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11일 개별 통보한다. 이번 행사는 신한카드가 운영비 전액을 후원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소중한 인연을 찾는 미혼남녀에게 큰 호응을 얻은 서울팅이 청년들의 취향과 서울의 매력을 담아낸 '서울팅 2.0'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며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고 뜻깊은 인연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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