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복지 공무원 '공공 슈퍼비전' 30개 동으로 확대

6급 복지팀장이 사례개입·민원대응 지원
2024년 전국 최초 도입…연말까지 교육·현장 적용

서울형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대상 공공 슈퍼비전 사업 개념도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의 업무 역량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 슈퍼비전' 사업을 약 30개 동으로 확대한다.

13일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재단 내 서울복지교육센터는 이달부터 '공공 슈퍼비전 3차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공 슈퍼비전은 6급 복지팀장이 '슈퍼바이저'가 돼 팀원의 사례 개입과 의사결정, 민원 대응, 심리적 소진 예방 등을 지원하는 공공복지 분야 지원체계다.

최근 통합돌봄 정책 확대와 함께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 등 복지 수요가 복잡·다양해지면서 일선 사회복지 공무원이 단독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장 경험이 있는 팀장이 실무자에게 사례 판단과 대응 방향을 지원하는 체계를 통해 개인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조직 차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024년 전국 최초로 서울형 공공 슈퍼비전 모델을 개발해 강남·강서·마포구 등 3개 자치구에서 1차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사업을 통해 공공 슈퍼비전 모델과 운영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강남·강서·용산·중구 등 4개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했다.

1·2차 시범사업 결과 슈퍼비전 관련 역량 점수는 각각 사전 3.33점에서 사후 4.00점으로, 사전 4.00점에서 사후 4.33점으로 상승했다. 슈퍼바이저 기본·심화 교육과 슈퍼바이지 교육 만족도도 모두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기록했다.

기존 사회복지 공무원 교육이 개인별 직무교육이나 사례별 상담에 집중됐다면 공공 슈퍼비전은 일선 동 주민센터 조직 안에 상시적인 지원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복지팀장이 팀원의 업무 판단과 감정적 부담까지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올해 3차 시범사업에서는 참여 규모를 약 30개 동까지 늘린다.

센터는 13일 슈퍼바이저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단계별 교육과 현장 슈퍼비전을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팀장을 대상으로 기본·심화 교육을 실시하고 자치구 방문교육과 개별·집단·전문가 슈퍼비전도 병행한다.

교육 이후에는 현장 실천과 성과 분석, 다시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환류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지영 서울복지교육센터장은 "공공 슈퍼비전은 사회복지 공무원의 전문성과 심리적 안전망을 함께 강화하는 현장지원 체계"라며 "3차 시범사업에서는 참여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운영모델을 고도화해 서울시 공공복지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