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최대 공공도서관, 계획 18년 만에 첫 삽

수색동에 연면적 7312㎡·지하 1층~지상 4층 2개 동 조성
4차산업 체험관·어린이 독서공간 마련…수색·증산 문화 인프라 확충

수색 미래형 공공도서관 조형도(은평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은평구 공공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수색 미래형 공공도서관'이 건립 계획이 세워진 지 18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수색·증산 일대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크게 바뀌는 가운데 부족했던 독서·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거점 시설이 될 전망이다.

은평구는 오는 13일 수색동 21-1번지 일대 도서관 건립 부지에서 '수색 미래형 공공도서관'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공사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연면적 7312.3㎡에 지하 1층~지상 4층, 총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은평구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내부에는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4차 산업 체험관'과 어린이를 위한 전용 독서공간 등이 들어선다. 기존 도서 열람·대출 기능에 미래형 교육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관 건립은 2008년 수색·증산재정비촉진계획에 공공도서관 조성 계획이 결정·고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장기간 사업이 이어져 왔다. 은평구는 2022년 당시 수색동 21-1번지 일대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도서관을 짓고 2024년 개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늦어졌다.

도서관이 들어서는 수색8재정비촉진구역도 최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달 수색8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인가했다. 이 일대에는 620세대 규모 주택단지와 함께 은평종합사회복지관, 미래형 공공도서관 등 공공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은평구는 그동안 지역 내 도서관 수와 시설 규모가 서울시와 전국 평균에 비해 부족하다고 판단해 도서관 확충을 추진해왔다. 구가 마련한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에서도 주민들이 단순 독서공간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수색 미래형 공공도서관은 단순히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꿈의 터전이자 주민 모두의 소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