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쓰레기 줍고 지역서 소비…행안부·여기어때 손잡았다

8월 속초 시작으로 창원·제천 순회…플로깅·지역 관광 연계
정부 '우리동네 새단장'에 민간 여행 프로그램 결합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관광하고 지역 특산물 등을 소비하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 전국 주요 관광지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여기어때 사옥에서 여기어때와 지역 환경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행안부의 주민 주도형 환경정화 캠페인 '우리동네 새단장'과 여기어때의 여행지 플로깅 프로그램 '쓰봉크럽'을 연계한다.

'쓰봉크럽 with 우리동네 새단장'은 이달 말 강원 속초를 시작으로 9월 경남 창원, 10월 충북 제천 등 전국 주요 관광지를 돌며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여행지에서 플로깅을 하고 지역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과 음식 등을 소비하도록 해 환경정화 활동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지방정부와의 협업체계 구축과 지역 네트워크 연계, 우수사례 확산을 맡는다. 여기어때는 관광지별 환경정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다.

'우리동네 새단장'은 행안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중앙·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전통시장과 해안, 관광지 등 지역의 주요 공간을 가꾸는 주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추진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역별 현장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지난 3월 강릉과 양양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우리동네 새단장' 캠페인을 진행했고, 행안부는 4~5월에도 자원봉사 집중기간과 연계해 전국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했다.

지역별로 경북 안동에서는 24개 읍면동 단체가 '내 집, 내 가게 앞, 내가 먼저 청소하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광주 남구에서는 문화해설과 플로깅을 결합해 지역 역사·문화 체험과 환경정화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어때의 '쓰봉크럽'은 여행과 플로깅을 결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여기어때는 2022년부터 '쓰봉크럽'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6월 속초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서는 사전 선발된 참가자 25명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약 6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플로깅 이후 친환경 공예와 지역 특산물 식사 등을 연계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민간 프로그램을 정부 캠페인과 연계해 단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관광과 지역 소비, 주민 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참여형 모델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깨끗하고 정돈된 지역 환경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자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즐겁게 참여하는 환경정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경제와 공동체가 함께 살아날 수 있도록 민관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