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구급 등 5종 데이터 API 개방…AI 활용 넓힌다
화재·구급·신고접수 등 5종 공개…외부 시스템 연계 가능
소방활동 대시보드·'119생명안전 길찾기' 서비스도 추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화재·구급·신고접수 등 주요 소방 데이터를 외부 시스템이나 서비스에서 직접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범위를 넓힌다. 기존 파일 내려받기 방식에서 나아가 민간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이 소방 데이터를 AI 서비스와 각종 분석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
소방청은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개선해 소방 주요 데이터 5종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개방 대상은 화재·구급·구급상황관리·소방대상물·신고접수 데이터다. 연간 데이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행화했으며 API를 통해서는 2026년 자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범위를 확대했다.
API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결 방식이다. 이용자가 데이터를 별도로 내려받아 가공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자신의 시스템이나 서비스에 불러와 활용할 수 있다.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은 소방재난과 소방산업 분야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저장·분석·시각화하고 민간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에 제공하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다. 소방청과 공공·민간 참여기관이 함께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으며 데이터 내려받기뿐 아니라 API 서비스와 맞춤형 데이터 제공 기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그동안 플랫폼을 통해 소방 분야 데이터의 수집과 유통·활용을 확대해왔다. 개방되지 않은 데이터나 세부 항목은 공공데이터 제공 신청을 통해 별도로 요청하도록 하는 등 공개 가능한 범위 안에서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이번 개편은 여기에 소방청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플랫폼 간 연계를 강화해 최신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에서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한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민이 소방활동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119소방안전 활동상황 대시보드'에서는 소방청이 공개하는 일일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활동 상황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용자는 주요 소방활동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19생명안전 길찾기'도 새로 제공한다. 심리적 어려움이나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에게 전화·문자·SNS 상담과 긴급신고 등 상황별 지원 방법과 관련 상담기관, 자살예방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플랫폼 회원가입 절차도 개선했다. 이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했던 기업 정보를 기업명 검색을 통해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플랫폼을 단순 데이터 제공 창구에서 소방 AI·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헌 소방청 소방인공지능융합담당관은 "이번 기능개선으로 최신 소방안전 데이터를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방안전 데이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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