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대각선횡단보도 16곳 운영…하반기 1곳 추가 설치
노원역 횡단보도 신설…교통시설 개선 12건 심의 통과
은행사거리 신호체계 개편·월계동 유턴 신설 등 순차 추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주요 교차로의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 대각선횡단보도를 확대하고 횡단보도 신설과 신호체계 개선 등 교통시설 정비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에서 운영 중인 대각선횡단보도는 총 16곳이다. 2008년 상원초등학교 후문에 처음 설치한 이후 학교와 공동주택 등 보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왔다.
구는 올 하반기 중계로 신안동진아파트 교차로에도 대각선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각선횡단보도나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하려면 차량 흐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경찰 등 관계기관의 검토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구는 사업 초기부터 관할 경찰서와 서울시, 북부도로사업소 등과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담당 부서가 직접 현장조사와 교통 현황 분석을 실시해 교통처리계획도를 작성한 뒤 경찰 교통심의 자료로 제출하고 있다.
은행사거리 서측 청구종합상가 인근은 동시 보행신호 도입을 위한 신호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학원가를 중심으로 보행량이 많은 데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로 운영돼 보행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현재 서울시가 관련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노원역 교차로에는 지난달 28일 횡단보도가 새로 설치됐다. 기존에는 보행자가 롯데백화점 방향으로 이동하려면 교차로를 우회해야 했다.
상계6·7동 주민센터 삼거리에도 단절된 보행로를 잇기 위한 횡단보도 설치가 추진된다. 서울시가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 시공을 앞두고 있다.
차량 통행체계도 손본다. 은행사거리 동북측 중계로18길 일방통행 전환과 월계1동 주민센터 앞 유턴 신설, 월계미성아파트 인근 좌회전 대기공간 확보 등 총 12개 교통시설 개선안이 경찰 교통심의를 통과해 순차적으로 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도 대각선횡단보도와 일반 횡단보도 확충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고척스카이돔과 구로디지털단지 등 5곳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노원역 등 4곳에는 횡단보도를 추가해 기존 'ㄷ자형' 보행동선을 'ㅁ자형'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분석 결과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이후 보행자의 평균 이동거리는 5.6m 줄었고 차대사람 교통사고는 설치 전보다 2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토대로 보행량이 많거나 우회거리가 긴 교차로를 중심으로 횡단보도 확충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횡단보도 하나를 설치하는 데도 여러 관계기관의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구가 먼저 현장을 살피고 필요한 자료와 교통처리계획도를 마련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행 취약 지점을 적극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차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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