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드론쇼에 12만5000명 몰렸다…뚝섬 상권 매출 39%↑

전체 관람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유튜브 조회수 93% 해외서 발생

한강 드론 라이트 쇼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 '한강 드론 라이트 쇼'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서울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상반기 공연에 12만5000여명이 몰렸고, 공연이 열린 뚝섬한강공원 주변 상권 매출도 평소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5차례 열린 '2026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에 총 12만5358명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회당 평균 관람객은 약 2만5000명으로, 공연일 직전 4주간 같은 요일 평균 방문객보다 97% 많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은 4만3395명으로 34.6%를 차지했다. 공연이 없는 평시와 비교하면 외국인 방문객이 191% 증가했다.

지난 4월 10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첫 공연 'BT21 in Seoul'에는 2만6771명이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1만3290명으로 49.6%에 달했다. 관람객 2명 중 1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

이어 4월 25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라인프렌즈 & 조구만' 공연에는 3만2997명이 찾아 상반기 공연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5월 5일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 '스타워즈' 테마 특별공연에는 2만4698명이 방문했다.

온라인에서도 해외 관심이 이어졌다. 스타워즈 테마 특별공연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77만회를 넘어섰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97개국에서 시청했으며 전체 조회수의 93.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국이 34만1161회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8.4%, 한국 6.6%, 캐나다 5.2% 순이다.

드론쇼에 몰린 관람객은 주변 상권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공연 당일 행사장 인근 상권의 카드 매출은 평시보다 17%, 결제 건수는 27%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5차례 공연 가운데 3차례가 열린 뚝섬한강공원 주변의 효과가 컸다. 뚝섬 인근 상권의 공연일 하루 평균 카드 매출은 1억9599만 원으로 평시(1억4118만 원)보다 39% 증가했다. 결제 건수도 7719건에서 1만672건으로 38% 늘었다.

외국인 소비 증가 폭은 더욱 컸다. 뚝섬 인근 상권의 외국인 카드 매출은 평시 하루 평균 331만 원에서 공연일 1662만 원으로 402% 증가했다. 결제 건수 역시 204건에서 972건으로 376% 뛰었다.

서울시는 상반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 총 3차례 드론쇼를 개최한다. 공연은 다음 달 12일과 10월 9일, 31일 열린다.

마지막 공연인 10월 31일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마블(Marvel)' 테마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역대 최대 규모인 드론 2000대를 투입해 마블 캐릭터와 스토리를 밤하늘에 구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야외 공연 특성상 비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연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관광객을 서울의 밤으로 이끌고 주변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