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윤석열 페이지' 추가…12·3 비상계엄담화 제외
전용 페이지 신설·원문 공개…연설 기록 703건 수록
1365만 건 이관기록 중 지정기록물 21만여건…최대 30년 비공개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관 전용 페이지가 기록물 이관 1년 2개월 만에 일반 국민에게 공개됐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한 긴급 대국민 담화문은 공개 연설 기록에서 제외됐다.
9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윤 전 대통령 관련 전용 페이지를 추가하는 홈페이지 개편을 마치고 지난 3일부터 서비스를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4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뒤 대통령기록물 이관 절차가 진행됐다. 전용 페이지와 기록물 원문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반기록물 목록 37만여 건은 지난 6월부터 공개됐다. 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정리와 등록, 홈페이지 개편 등을 거쳐 이번에 윤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 원문과 주요 정보를 홈페이지에 반영했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통상 대통령기록물을 이관받으면 정리·등록 작업을 거쳐 홈페이지 개편까지 1년에서 1년 반 정도 소요된다"며 "최종 점검 등으로 목표 시점인 6~7월보다는 다소 늦어졌지만, 비슷하게 완료됐다"고 말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역대 대통령 소개 화면에 윤 전 대통령이 추가됐다. 전용 페이지에는 약력과 취임식, 대통령기록물 등이 담겼다. 재임 기간은 2022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로 표기됐으며, 2025년 4월 4일 헌재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됐다는 내용도 함께 기재됐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정보와 윤 전 대통령의 학력·경력·상훈도 수록됐다. 취임식 소개에는 "2022년 5월 10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약 4만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는 설명과 함께 관련 사진 20여 장이 공개됐다.
연설 기록에는 2022년 5월 10일 취임사부터 2024년 12월 1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까지 총 703건이 수록됐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발표된 2024년 12월 7일 대국민 담화와 12월 12일, 14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도 포함됐다. 반면 비상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 긴급 대국민 담화문은 연설 기록에서 제외됐다.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대통령 보좌·자문기관 23곳의 웹사이트 기록과 일정 일지 등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기록관이 이관받은 윤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은 모두 1365만 건이다. 국가안보나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지정된 지정기록물은 21만여 건으로 관련 법에 따라 15~30년간 열람이 제한된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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