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극한 폭염에 범정부 총력대응…부처별 비상대응기구 가동

폭염 사망 23명 중 19명 65세 이상…농촌·작업장 집중 관리
9일 중대본 회의 열어 폭염 장기화 대비 추가대책 논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열의 영향을 받은 온도계가 40도에 가까운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2026.8.7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별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고 고령층과 농업 현장, 실내·외 작업장 보호를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 열린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 후속 조치로 범정부 폭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23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은 19명으로 82.6%를 차지했다. 이 중 논밭 등 농촌지역에서 7명(30%), 실내·외 작업장에서 6명(26.1%)이 숨졌다.

이에 중대본을 중심으로 농식품부와 복지부, 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사고수습지원본부 등 비상대응기구를 설치해 분야별 대응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고령 농업인을 찾아 냉방물품을 지원하고 농촌 왕진버스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예찰과 냉방물품 지원을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도 점검한다.

노동부는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작업장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 이행 여부와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중대본은 오는 9일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폭염 재난 대응 중대본 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 상황과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폭염과 가뭄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