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중대경보 지역, 긴급작업 외 옥외작업 중단 지도"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취약계층 안부 확인·냉방물품 지원
도로 솟음·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안전점검도 강화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긴급작업을 제외한 옥외작업을 중단하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한다.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기반시설 안전점검 등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응도 확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광용 중대본 차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2일부터 폭염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역별 대응 상황도 살피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차장은 관계기관에 "지금이 폭염 대응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을 가지고 모든 대응 역량을 현장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취약노인과 쪽방 주민, 노숙인 등에 대한 안부 확인과 냉방물품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다시 점검하도록 했다.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살피고 미비점을 즉시 보완하는 한편,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지역은 운영시간을 적극 연장하도록 당부했다.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작업장에서는 작업시간 조정과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특히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긴급작업 외 옥외작업을 중단하도록 현장에서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고령 농업인에게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지역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예찰활동을 확대한다. 축산시설과 양식장에는 폭염·고수온 피해 예방물품을 보급하고 대응장비 지원을 강화하도록 했다.
폭염 장기화로 도로 솟음과 철도 레일 변형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도 강화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히 조치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김 차장은 "이번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중앙과 지방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현장을 중심으로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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