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대전센터' 2030년 문 닫는다…693개 정보시스템 재배치

KT 컨소시엄 수행기관 선정
연말 핵심 방향·내년 3월 세부 계획 마련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화재감식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로 이동하고 있다.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오후 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가 발생,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2025.9.27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정부가 2030년 폐쇄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의 693개 정보시스템을 재배치하고 대체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31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국가정보자원관리원, KT 컨소시엄과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 방향'의 후속 조치다. 행안부는 지난달 조달청 입찰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KT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우선 대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의 정보자원 현황과 업무 특성, 데이터 보안등급, 시스템 중요도, 재해복구 구성과 시스템 간 연계 관계 등을 전수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보안등급과 업무 중요도, 장비 노후도 등을 반영한 시스템별 재배치 방안을 마련한다.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기밀(C) 등급 데이터는 공공 데이터센터에, 민감(S)·공개(O) 등급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에 배치하는 방안이 기본 원칙으로 검토된다.

노후화에 따른 안정성 문제로 2030년 폐쇄가 예정된 대전센터의 대체 방안도 설계한다.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과 공공 데이터센터 신축 등을 놓고 운영 안정성·보안성, 구축 및 이전 기간, 초기 투자비와 장기 운영비 등을 비교해 대체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공공과 민간 시설로 정보시스템이 분산되고 인공지능(AI) 활용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확대되는 환경에 맞춰 국정자원의 역할과 운영체계 개편 방향도 검토한다.

정부는 시스템 재배치 단계별 이행안과 대전센터 대체 방안 등 핵심 정책 방향을 올해 말까지 마련한다. 연차별 소요 예산을 포함한 세부 이행계획은 내년 3월까지 설계할 예정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는 국정자원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의 출발점"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정부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