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임신 등록부터 산후까지 임산부 마음건강 돌본다

임신 초기 검사부터 위험도 평가·전문기관 연계·사후관리까지 지원

동대문구청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임산부들이 겪는 정신건강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위기 임산부 정신건강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산후우울 예방 프로그램인 '엄마의 회복노트'를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출산 후 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에 달하며, 그 기간은 평균 187.5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우울증은 산모 개인의 고통을 넘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 전체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구는 기존 산후우울 관리체계가 선별검사 이후 단순 정보 제공에 그치거나, 산전·산후 관리가 분절되어 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파악했다.

이에 대상자 발굴부터 선별검사, 위험도 평가, 전문기관 연계, 심리회복 프로그램, 가족 교육, 사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촘촘한 통합관리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임산부 등록 단계부터 산전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의 방문건강관리 및 미숙아 대상 1대 1 방문 모유수유 지원 등 기존 모자보건사업과 연계해 빈틈없는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위험·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험군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및 심리회복 프로그램,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합 지원한다.

전문기관 연계를 꺼리는 대상자를 위해서는 아가사랑센터 내 1대 1 마음 상담 등을 통해 거부감 없이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정비했다.

이러한 통합관리체계의 일환으로 구는 산후우울 예방 프로그램 '엄마의 회복노트'를 운영 중이다. 우울 선별검사 결과 도움이 필요한 출산모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총 5회차에 걸쳐 진행 중이다.

산후우울 선별검사 및 정신건강 상담, '엄마의 회복노트'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아가사랑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출산 후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라며 "기존의 단편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위기 임산부를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기관 연계와 회복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산모와 아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양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