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무원 교육 노하우 개도국에 전수…AI 교수법까지

이집트·몽골·키르기스스탄·캄보디아 등 4개국 담당자 12명 참여
교육과정 직접 설계하고 자국 적용 실행계획 수립…올해 첫 운영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한국이 축적한 공무원 교육과정 설계와 인공지능(AI) 활용 교수법을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기관에 전수하는 국제 연수 과정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오는 27일까지 이집트와 키르기스스탄, 몽골, 캄보디아 등 4개국의 공무원 교육훈련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개발도상국 교육훈련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개도국 공무원을 직접 교육하는 기존 연수와 달리 각국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하는 담당자를 지도자로 양성하는 맞춤형 교육훈련가 양성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공무원 교육훈련 정책과 인적자원개발 제도를 배우고 단기 교육과정 개발과 교수설계, 생성형 AI를 활용한 강의안·교육자료 작성법 등을 실습한다.

연수에 앞서 자국 교육훈련 체계와 주요 현안을 분석한 국가별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 수요 분석부터 목표 설정, 교수법 설계까지 교육과정 개발 전반을 직접 수행한다.

전문가와의 일대일 컨설팅을 거쳐 교육과정 개선안과 교수 역량 강화 방안, AI 활용 교육계획 등을 담은 실행계획도 수립한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실행계획 발표회를 열어 귀국 후 각국 교육 현장에 적용할 방안을 구체화한다.

자치인재원은 1996년부터 89개국 외국 공무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지난달에도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지방공무원에게 한국의 디지털 전환과 지방행정 혁신 사례를 전수했다.

자치인재원은 올해 처음 개설한 이번 과정을 4개국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참여국과 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11개국 공무원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김정훈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는 "한국이 쌓아온 우수한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와 교육 운영 기법을 협력국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라며 "연수생들이 배운 내용을 자국 교육 현장에 접목해 공무원 역량 강화와 행정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