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로 침수 등 전국 호우 피해신고 708건…인명피해는 없어

43세대 76명 대피·12세대 22명 미귀가…중대본 2단계 유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랑천 주변이 수위 상승으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2026.7.18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전국=뉴스1) 구진욱 기자 =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피해 신고 708건이 접수됐다.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19일 새벽부터 강원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돼 추가 피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 피해 신고는 총 708건으로 이전 집계보다 168건 늘었다.

주택·도로 침수 등 급·배수 지원은 83건 증가한 231건, 토사·낙석 유출과 수목 전도 등 안전조치는 85건 늘어난 477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주택 침수와 산사태, 급경사지·옹벽 붕괴 우려 등으로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43세대 76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31세대 54명은 귀가했으며 12세대 22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재민 등 30세대 71명에게는 임시주거시설과 구호물품이 제공됐다.

17일 0시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197.5㎜, 동두천 195.5㎜, 연천 189.0㎜, 강원 철원 171.1㎜, 경기 김포 167.0㎜를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에는 164.5㎜, 은평구에는 158.0㎜의 비가 내렸다.

시설 통제는 하천변 산책로 5297곳을 포함해 총 5579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북한산·설악산 등 국립공원 6곳의 157개 탐방로와 인천~백령 등 여객선 6개 항로 7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강원 영월 국도 31호선 녹전교차로~어평재 구간은 낙석 처리 후 안전 확보를 위한 후속 조치로 양방향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항공기와 철도는 정상 운행 중이다.

기상청은 18일 밤까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19일 새벽부터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북, 경북 중·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이 30~80㎜로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대구·경북에는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 예보됐다.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5~20㎜, 경기 남부는 5~40㎜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18일 오전 4시30분부터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재난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상태다. 호우특보가 해제된 뒤에도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고 산사태·침수우려지역 점검과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