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은 공사, 서울링은 심사"…서울 랜드마크 어디까지 왔나

노들 글로벌 예술섬 공사 진행…제2세종문화회관도 속도
서울링은 KDI 적격성 조사 막바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하늘을 가르는 대관람차 '서울링'부터 한강 위 문화섬으로 탈바꿈할 노들섬, 여의도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될 제2세종문화회관까지.

민선 9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톱3 도시'를 목표로 내걸고 추진하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들이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마다 속도는 다르지만, 설계와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서울의 미래 풍경도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곳은 노들섬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들 글로벌 예술섬'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문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노들섬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거대한 입체형 보행공간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섬 전체를 걸으며 다양한 공연과 전시,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여의도공원 조감도

여의도공원에 들어서는 '제2세종문화회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현재 설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대공연장과 중·소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특히 문화시설 건립과 함께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도 병행한다. 공원과 문화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공연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향후 설계를 마무리한 뒤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공사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서울링은 다른 사업보다 다소 속도가 더디다.

서울링은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 일대 약 2만㎡ 부지에 높이 180m 규모의 고리형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독특한 형태로 계획돼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지난해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대관람차만 조성하는 계획에서 문화·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관광시설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사업계획 변경과 행정절차가 다시 진행됐다.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이 때문에 실제 착공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담당 관계자는 "서울링과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DI 적격성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 추진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 프로젝트는 서울의 문화·관광·여가 기능을 집약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