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열대야 주의보…온열질환자 누적 94명

서울시 폭염 위기경보 '경계'·'2단계 비상근무' 유지
쉼터 등 폭염 대응시설 총 9851곳 운영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진 1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7.12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열대야 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서울시가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와 '2단계 비상근무'를 유지했다.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4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열대야 주의보를 발효했다. 낮 동안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폭염주의보로 변경됐지만 밤 최저기온이 26도 이상으로 예상되면서 열대야 주의보가 새로 내려졌다.

열대야 주의보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6도 이상으로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서울의 이날 최고기온은 34도, 최고 체감온도는 35도까지 올랐다. 14일에도 최저기온 26도, 최고기온 32도, 최고 체감온도 33도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오전부터 수도권에 비가 시작되겠지만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사이 기온도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에서 온열질환자 9명이 발생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집계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누적 94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다.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는 741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시와 자치구에서 102개반 514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폭염 대응 2단계 근무를 가동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처음 발효된 지난달 18일 이후 취약계층 보호 활동은 총 5만86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독거어르신 3만6886명, 야외 근로자 1만6523명, 장애인·만성질환자 3166명, 거리 노숙인 1752명, 쪽방주민 311명 등이다.

기후동행쉼터와 무더위쉼터, 응급대피소 등 폭염 대응시설은 총 9851곳을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는 4094곳이 지정됐으며 이날 3893곳의 운영 상황이 점검됐다. 그늘막과 쿨링로드,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도 5249곳에서 가동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야외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오후 6시 13분에는 실내온도 관리와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을 요청하는 문자를 서울 전역에 추가로 보냈다.

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시·자치구 상황실을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근로자 휴식시간제 점검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