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 누빈 AI 순찰…상반기 '포트홀' 212건 탐지
AI 영상탐지시스템 첫 운영…버스·택시 신고 공백 보완
올해 포트홀 464건 접수…92.7% 24시간 내 응급복구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자동차전용도로를 순찰하는 AI가 상반기(1~6월) 포트홀(도로 파임) 212건을 탐지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올해 처음 운영한 AI 영상탐지시스템(CDS)의 상반기 운영 결과다.
13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I가 탐지한 포트홀은 212건이었다. 여기에 택시 차도모니터링단이 접수한 248건, 버스 차도모니터링단의 4건을 더해 상반기 접수된 포트홀은 모두 464건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 가운데 430건(92.67%)을 접수 후 24시간 안에 응급복구했다. AI가 탐지한 포트홀은 212건 가운데 193건(91.04%)이 하루 안에 정비됐다.
택시 차도모니터링단은 248건 가운데 233건(93.95%)을, 버스는 접수된 4건 모두를 24시간 안에 복구했다. 전체 평균 복구 소요 기간은 0.52일이었으며, 24시간을 넘겨 복구한 사례는 34건으로 집계됐다.
AI 영상탐지시스템은 올해 처음 순찰 차량에 적용됐다. 기존에도 버스와 택시 기사들이 운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신고하는 '차도모니터링단'이 운영됐지만, 운행 노선이 정해져 있어 자동차전용도로 전 구간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단은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AI 영상탐지시스템이 장착된 순찰 차량 14대를 배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순찰 차량이 도로를 달리며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포트홀 여부를 판별하면 사진과 위치 정보가 관리 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된다. 정비반은 이를 확인한 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다. 기존처럼 신고자가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보다 위치를 더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AI 순찰 도입 배경에는 반복되는 포트홀이 있다.
최근 3년간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연평균 4591건의 포트홀이 발생했고, 차량 파손 등에 따른 배상 민원도 연평균 83건 접수됐다. 공단은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포트홀을 줄이고 신속한 복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AI 영상탐지시스템을 활용한 순찰을 도입했다.
포트홀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방 정비도 병행했다. 장마철 이전 균열 구간과 노후 포장을 우선 정비하는 방식으로 예방 정비를 추진했고, 상반기 포장공사 공정률은 목표였던 60%를 넘어 63.12%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를 담당하는 1권역이 공정률 61.98%,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일부를 포함한 2권역은 64.04%, 강변북로·동부간선로·언주로를 담당하는 3권역은 62.88%를 기록했다. 소규모 포장공사도 공정률 81.1%를 기록하며 장마철 이전 주요 구간 정비를 마무리했다.
다만 접수 후 24시간 안에 복구하지 못한 사례는 34건이었다. 공단은 연초 AI 시스템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오류와 동절기 폭설,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동부간선도로 등 병목구간 접근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AI 순찰과 예방 정비를 병행하며 현재 운영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기존에는 포트홀을 발견하면 위치를 직접 확인해 신고해야 했지만 AI 영상탐지시스템은 사진과 위치 정보를 함께 전송해 보다 정확하게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며 "버스와 택시 운행 노선의 공백 구간도 순찰 차량이 확인할 수 있어 관리 공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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