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서울 곳곳서 즐기는 여름방학 '문화 피서'

서울시, 7~8월 여름방학 맞아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

한성백제박물관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올여름 방학에는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아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과 자연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7~8월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정원여가 프로그램을 서울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 문화시설과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심 공원에서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매주 금요일에는 '문화로 야금야금'을 통해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문화시설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시설별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즐기며 여름밤 문화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시내 223개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열고 독서캠프와 특별공연, 작가 강연, 전시 등 총 1665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책보고와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기획전과 북토크도 이어진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방학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백제왕성 달빛캠프'와 '도란도란~ 이야기 시간여행'을, 서울공예박물관은 어린이 공예 워크숍 '마이 리틀 아티스트'와 미션형 체험 프로그램 '비밀요원 CMI: 시즌 2 두 번째 비밀코드'를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생활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에서도 역사와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공연예술 시즌 '싱크 넥스트 26'을 비롯해 발레, 클래식, 어린이 공연, 백스테이지 투어 등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도 음악과 무용, 전통연희 등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문화 체험 기회를 넓힌다.

도심 공원에서도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숲과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개 주요 공원에서는 물놀이와 테라리움 만들기, 전통 활쏘기, 수생식물 관찰, 정원 디자인, 야간 생태탐방 등 공원별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서울식물원에서는 스케치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원 디자인 교육도 진행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문화포털과 정원도시서울 누리집,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방학 동안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며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계절마다 다시 찾는 정원여가의 생활 거점으로 가꿔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여름방학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문화 감수성을 키우기에 좋은 시기"라며 "무더운 여름에도 시민들이 서울 곳곳의 문화시설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