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봉먹자골목서 '야간경제' 시동…"야장 상권 25곳으로 확대"
청년 상인 만나 현장 의견 청취…상봉 야장 운영 점검
'나이트 메이어' 도입 구상 연장선…문화·관광 연계해 야간 소비 확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에 지역 특색을 살린 '야장 상권'을 조성하는 등 민선 9기 핵심 성장전략인 야간경제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후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골목상권과 야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야간 골목축제 '별이 빛나는 상봉의 밤' 개막식에 참석했다.
상봉먹자골목은 상인과 주민이 자율적인 상생협약을 체결해 야외 영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청결 문제 등을 관리하고 있는 상권이다.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민원 우려 등으로 제약을 받아온 옥외영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상인회의 자율적인 상생협약과 관리 기준을 토대로 야장을 제도권 안에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무분별한 노점 확대 대신 안전과 질서를 갖춘 야장 상권을 육성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보는 오 시장이 민선 9기 핵심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야간경제 활성화' 구상의 연장선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국회 미래혁신포럼 강연에서 야간문화와 관광, 상권 활성화 등을 총괄하는 '나이트 메이어'(Night Mayor) 도입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야간경제를 단순한 심야 영업이 아닌 관광·문화·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도시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당시 25개 자치구별로 특색 있는 야장을 발굴해 야간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고 인근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난 3일 민선 9기 첫 민생행보로 찾은 강서구 마곡미술길에서도 자치구별 야간경제 거점 조성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는 상봉먹자골목을 야장 활성화의 대표 사례로 삼아 25개 자치구별 대표 야장을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별 야장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이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상봉먹자골목은 주민과 상인의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야장 문화를 일궈낸 야간경제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야장 상권'을 서울 전역에 25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경제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힘을 얻고 서울의 도시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 문화콘텐츠를 더해 활력이 넘치는 서울의 밤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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