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충남서 시간당 73㎜ 집중호우…147명 대피·시설피해 94건 발생
평창·담양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 추가 발송
10일까지 수도권·강원 중심 시간당 20~30㎜ 강한 비 전망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밤사이 충남 계룡에 시간당 최대 73㎜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면서 주민 147명이 일시 대피하고 시설 피해는 94건으로 집계됐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시 대피자는 4개 시·도 10개 시·군에서 133세대 14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128세대 140명보다 5세대 7명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세종 5세대 7명, 충북 청주 22세대 28명, 충남 공주·보령·서산·논산·서천·예산 102세대 106명, 경북 포항·영주·상주 4세대 6명이다.
이 가운데 120세대 125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13세대 22명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중대본은 일시구호세트 23개와 생필품·식음료 등을 지원했으며 경북 영주에서는 식사를 제공했다.
시설 피해는 총 94건으로 전날 오후 11시 기준 45건보다 49건 늘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수목 전도 35건, 싱크홀 13건, 도로 침수 10건, 맨홀 피해 9건, 토사 유출 6건, 배수 불량 2건, 지하공간 침수 2건, 가로등 전도 2건, 정전 1건 등 모두 83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4건, 주택 파손 3건, 하수도 막힘 1건, 비닐하우스 침수 1건, 기계실 배수 불량 1건, 지하주차장 배수모터 불량 1건 등 모두 11건이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계룡 172.0㎜, 충남 부여 163.5㎜, 강원 평창 148.0㎜, 강원 원주 147.0㎜, 대전 146.0㎜, 충북 보은 135.1㎜, 충북 청주 126.5㎜, 경기 안성 124.5㎜, 전남 담양 114.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충남 계룡에는 시간당 최대 73.0㎜, 충남 부여 68.5㎜, 전남 담양 68.0㎜, 강원 평창 66.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중대본은 대전과 충남 공주·계룡·부여·서천에 이어 강원 평창과 전남 담양에도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추가 발송했다.
현재는 세종·전북·충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통제 시설은 확대됐다. 국립공원은 무등산, 속리산, 월악산 등 12개 공원 234개 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하상도로·지하차도 32곳, 둔치주차장 71곳, 세월교 73곳, 하천변 27곳, 야영장 6곳, 산책로·관광지·하천 진출로 등 기타 시설 112곳을 포함해 모두 554곳의 시설이 통제 중이다.
여객선은 격포~위도와 장자~말도 등 2개 항로 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반면 전날 결항했던 청주공항 2편과 제주공항 1편 등 항공기 3편은 모두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8일) 낮 12시 4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9일 오전 3시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위험지역 대피와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10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