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침수사고, 7월이 가장 위험…매년 2400건 넘게 발생
물놀이·집중호우 겹치며 사고 급증…침수사고 3년간 7000건 넘어
소방청, 전국 275곳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위험지역 접근 자제 당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최근 3년간 발생한 수난사고 구조 건수의 약 56%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수요와 집중호우가 겹치는 7월에는 월평균 2587건의 사고가 발생해 연중 가장 위험한 시기로 꼽혔다.
소방청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월별 수난사고 구조 건수를 분석한 결과 7월 평균 사고 건수가 258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8월은 1753건, 9월은 883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전체 수난사고 2만8083건 가운데 7~9월 발생 건수는 1만5669건으로 55.8%를 차지했다.
특히 7월에는 2023년 2482건, 2024년 2515건, 지난해 2764건 등 매년 24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침수사고와 물놀이 사고가 많았다. 침수사고는 2023년 2558건, 2024년 2302건, 지난해 2215건 등 3년간 7075건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도 같은 기간 928건, 1273건, 950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수상 표류와 계곡·급류 사고, 차량 추락침수, 선박 조난 등 다양한 유형의 수난사고가 이어졌다.
소방청은 여름철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물놀이 장소와 수난사고 위험지역 275곳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장소는 해수욕장 79곳, 하천 79곳, 계곡 53곳, 강 39곳, 해변 11곳, 저수지 9곳 등이다. 구조대는 이달 31일까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운영된다.
시민수상구조대는 익수자 구조뿐 아니라 수변 안전순찰과 위험요인 제거, 안전지도 등 예방 활동을 맡는다.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과 하천, 계곡에서는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고 구명조끼 착용 안내와 기상 악화 시 대피 유도에도 나선다.
소방청은 물놀이 전 기상상황과 현장 안전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주 후 입수와 야간 물놀이는 피하고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의 시야 안에서 물놀이해야 한다.
집중호우나 기상특보가 예보된 경우 하천변 산책로와 계곡, 지하차도, 하상주차장 등 침수 우려 지역에도 접근해서는 안 된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7월과 8월은 물놀이 이용객 증가와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수난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며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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