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최대"…성북구, 주민문화시설에 AI 탄소포집장치 도입

성북종합레포츠타운 설치…연간 CO₂198톤 포집 목표

주민문화시설 전국 최초·최대규모 AI기반 탄소포집장치 설치.(성북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성북구가 주민문화시설인 성북종합레포츠타운에 AI 기반 탄소포집장치를 설치했다. 구는 주민문화시설에 탄소포집장치를 도입한 전국 첫 사례이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탄소포집장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달 28일 성북종합레포츠타운 지하 1층에 AI 기반 탄소포집장치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장치는 레포츠타운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AI가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하며 직접 포집하는 방식이다.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는 방식이 아닌 배출원에서 곧바로 포집해 효율을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성북구는 이 장치를 통해 연간 최대 198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계획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환경상 기후테크 부문 우수상을 받은 기후테크 기업과 협약을 맺고 추진됐다. 기업은 장치 설치와 운영, 실시간 모니터링, 포집 용액의 자원화를 맡고, 성북구는 설치 공간 제공과 일부 운영비를 지원한다.

사업은 2028년 6월까지 2년간 운영되며, 포집 효과가 확인되면 추가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기환경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AI 기반 탄소포집 시스템과 운영 모델을 점검했다. 성북구는 시운전이 끝나는 대로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기후환경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직접 줄이는 현실적인 탄소중립 모델"이라며 "전국 최초·최대 규모 사업을 통해 자치단체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