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런 이용 청소년 17만명으로 확대…"다자녀·소득기준 완화"

중위소득 80% 이하로 완화
조례 개정으로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첫 지원

서울런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의 지원 대상을 대폭 넓혀 본격 모집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소득 기준이 현행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낮아지고, 다자녀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이 새롭게 포함돼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이 약 17만 명으로 늘어난다.

서울런은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1대 1 멘토링,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종합 성장 플랫폼이다. 이번 대상자 확대로 기존보다 약 5만 명이 추가로 지원받는다.

이번 확대는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70% 수준까지 넓히는 민선 9기 공약 이행의 첫 단계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마치고, 소득 기준을 교육청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같은 중위소득 80% 이하로 맞춰 교육복지 정책 간 연계성을 높였다.

특히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양육친화도시'를 위해 다자녀가구 지원을 확대했다. '서울특별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3자녀 이상 가구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현행 조례상 둘째아 이상 지원하던 기준을 첫째아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넓히고, 재혼 가정의 동일 세대 등재 요건을 없애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차별 없이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사업 운영 결과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자녀 가구까지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울런 이용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유형에 따라 소득·자격 확인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서울시가 자격 심사를 거쳐 가입을 확정한다.

한편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돕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업 체험형 '진로캠퍼스'와 '잡스런'을 비롯해 대학과 협력한 '예체능 클래스'·'영어 동행 캠프'·'STEM 프리스쿨'·'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이 올여름(7~8월) 차례로 진행한다.

아울러 업무 현장과 일상에서 필요한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특강'과 입시·학습 컨설팅을 제공하는 '우리미래 서울러너',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 예일대학교 글로벌 스쿨(YYGS) 참여 지원도 마련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지원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청소년이 서울런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서울런은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종합 성장 플랫폼'으로서 학습과 진로 탐색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