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CCTV, AI가 본다...약취·유인 이상행동 조기탐지 추진

행안부, GPU 32장 확보해 AI CCTV 관제지원 사업 본격화
산불·침수 영상 학습데이터 구축...대구·세종·안산도 지원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동네 폐쇄회로(CC)TV 관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약취·유인 의심 상황 등 이상행동을 조기에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AI 프로젝트'에 따라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2장을 배분받아 'AI 기반 CCTV 관제지원시스템 및 재난안전 분야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CCTV 관제 업무에 AI 활용도를 높여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행안부는 배정받은 GPU를 활용해 이상행동 조기탐지 AI 모델을 개발한다. 약취·유인 등 위험 상황을 조기에 포착하는 방식이다.

산불과 침수 분야 영상 학습데이터도 구축한다. AI 학습 정밀도를 높이고, 대규모 재난안전 데이터를 AI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작업에도 GPU 자원을 투입한다.

GPU는 대량의 영상과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분석하는 데 필요한 핵심 연산 자원으로 CCTV 영상처럼 데이터 규모가 큰 분야에서 AI 모델을 고도화하려면 안정적인 GPU 확보가 중요하다.

지방정부의 재난안전 분야 AI 도입도 지원한다. 올해는 대구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안산시 등 3곳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방정부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폭염·강우·보행안전 모델 개발과 한파·미세먼지 공유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AI 재난상황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안산시는 AI 기반 시민참여형 재난 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축한다.

행안부는 그동안 지방정부 CCTV 영상을 활용해 자연재난, 사회재난, 이상상황 등을 학습할 수 있는 AI 기반 관제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GPU 배분은 기존 CCTV 관제 인력의 한계를 AI로 보완하고, 산불·침수 등 재난 징후를 더 빨리 포착하기 위한 기반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에 확보한 첨단 GPU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