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신고 1064만건…화재 출동은 늘고 구조·구급은 줄었다

119신고 전년보다 6.3% 감소…하루 평균 2만9150건
소방산업 매출 첫 20조원대…안전교육 참여 528만명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지난해 119신고가 1063만9732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만9150건꼴이다. 전체 신고와 구조·구급 출동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화재 출동은 오히려 늘었다.

소방청은 25일 지난해 소방 활동 전반을 담은 '2026 소방청 통계연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는 1063만9732건으로 전년 1135만4928건보다 6.3% 감소했다.

현장 출동 가운데 화재 출동은 3만8344건으로 전년 3만7614건보다 1.94% 증가했다. 반면 구조 출동은 119만8268건으로 전년 대비 9.14%, 구급 출동은 328만5957건으로 1.15% 각각 줄었다.

전년 통계연보에서는 2024년 119신고가 2023년보다 5.03% 감소했고, 화재·구급 출동도 줄어든 반면 구조 출동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체 신고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재 출동만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생활안전 출동은 58만5118건으로 집계됐다. 벌집 제거 출동이 23만580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30만4821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동물 처리 출동은 8만9516건, 장애물 제거·안전조치는 3만8087건, 잠금장치 개방은 2만6429건이었다. 비화재보 확인은 16만2113건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등에 따른 피해복구지원은 1만1217건으로 전년 1만178건보다 늘었다. 감염병 지원도 1019건으로 전년 931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소방산업 매출은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소방산업 총매출은 20조6199억원으로 전년 19조4676억원보다 1조1523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공사업 매출이 11조5873억원으로 가장 컸다. 제조업은 4조2171억원, 방염업은 1조6030억원, 감리업은 1조891억원, 설계업은 991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참여도 늘었다. 지난해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익히기' 교육 참여자는 527만9386명으로 전년 446만7011명보다 18.2% 증가했다.

대상별로는 초등학생이 191만7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인은 135만2011명, 중·고등학생은 99만7033명, 유아는 75만2855명, 노인은 26만6747명이 참여했다.

이번 통계연보에는 119신고와 현장활동, 생활안전 출동, 소방산업, 안전교육 외에도 국제구조대 활동과 개발도상국 소방장비 지원 실적 등이 수록됐다. 통계연보는 소방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형국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통계연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소방의 본질적 임무를 수치로 입증하는 객관적 보고서"라며 "앞으로도 정책 수립을 위한 든든한 근거 자료이자,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보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