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는 외국인 늘자 공유숙박 창업 관심도 '쑥'...여성 실전교육
3년간 900여명 신청...예약 세팅·수익 관리 등 창업 실무 교육
용산·서부센터서 주야간 과정 운영...양육자·재직자 참여 고려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빈방이나 주거공간을 활용한 공유숙박 창업 교육에도 여성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예비 여성 창업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등록부터 예약 관리, 고객 응대, 수익 관리까지 다루는 실전 교육을 운영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에어비앤비와 함께 여성의 플랫폼 기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 심화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관광업계에서는 K-컬처 확산과 방한 관광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숙박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6만 명을 넘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3월에는 월별 기준 최대 수준인 206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다만 공유숙박은 단순히 플랫폼에 숙소를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현행 관광진흥법 시행령상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도시지역 주민이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식 등을 제공하는 업으로 규정돼 있어, 예비 창업자는 신고 요건과 주택 유형, 운영 대상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번 교육이 예약·응대뿐 아니라 실제 창업 준비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같은 제도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 같은 수요에 맞춰 2024년부터 3년째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시범 운영 당시 130명이 신청했고, 2025년에는 471명이 신청했다. 올해는 기초·심화과정으로 나눠 운영하는 가운데 앞서 진행한 기초과정에만 314명이 몰렸다. 최근 3년간 누적 신청자는 900여명에 이른다.
이번 심화과정은 실제 공유숙박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플랫폼 등록과 예약 관리, 고객 응대, 수익 관리 등 운영 실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현직 호스트의 사례와 운영 노하우도 공유해 창업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서부여성발전센터에서 각각 운영된다.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는 경력보유여성, 전직을 준비하는 재직자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간·야간 과정으로 나눴다.
용산 과정은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2일과 9일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16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대면 교육이 열린다.
서부 과정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달 7일과 14일 비대면 교육을 거쳐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면 교육을 진행한다.
두 과정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3회차 교육이다. 신청은 각 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공유숙박은 플랫폼 경제와 관광산업 성장에 발맞춰 새로운 경제활동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시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여성들이 새로운 경제활동에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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