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객 몰리는 5월…행안부 "캠핑장 화재, 잔불 관리 주의"

2021~2025년 캠핑장 화재 현황.(소방청 제공)
2021~2025년 캠핑장 화재 현황.(소방청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최근 5년간 봄철 캠핑장 화재가 8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기 사용이 많은 겨울철(82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캠핑객이 늘어나는 5월을 맞아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봄철 캠핑장 화재는 총 80건이다. 원인별로는 불씨 방치나 조리 중 부주의가 46건(58%)으로 가장 많았고, 접촉불량 등 전기적 요인 13건(16%), 과열 등에 따른 기계적 요인 4건(5%)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 통계는 소방청 자료에 따른 것이다.

5월은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면 연중 캠핑객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캠핑장 주요 활동은 바비큐(38.0%), 요리(19.8%), 모닥불 놀이(17.6%) 등 화기를 사용하는 활동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원 양양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불이 나 이용객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도 발생했다.

행안부는 캠핑장 이용 전 대피소와 소화기 위치,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 연장선은 반드시 끝까지 풀어 사용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원 플러그와 콘센트가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하고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 확산을 막아야 하며, 사용 후에는 잔불을 완전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화재뿐 아니라 질식 사고 위험도 큰 만큼 취침 시에는 침낭이나 보온물주머니 등 보온용품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하종목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캠핑장에서 바비큐나 모닥불 놀이를 할 경우 주변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하고 자리를 정리할 때는 마지막 불씨까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