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2일부터 서울시·철도공단 감사 착수…"삼성역 철근 누락 살핀다"
영동대로 지하 삼성역 철근 누락…부실시공·보고 지연 감사 진행
- 신건웅 기자,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이동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오는 2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영동대로 지하복합개발 3공구 기둥 80개에서 주철근 누락과 관련해 지난 18일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에 실지감사를 통보했다.
오는 국토부 감사담당관 3명이 21일까지 사전 조사 후 22일부터 감사에 착수한다.
주요 감사 사항은 GTX 삼성역 부실시공과 보고 지연 등 보고 과정 및 대응 전반에 관한 사항이다.
영동대로 3공구는 총사업비 1조 7000억 원 규모의 대형 지하 인프라 사업이다. 지하철과 버스 환승센터를 비롯해 GTX-A·C 노선 승강장 등이 함께 들어서는 핵심 거점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을 진행하던 중 지하 5층 구조물의 철근 누락을 발견해 서울시에 자진 보고했다. 지하 5층 기둥 80곳에서 설계상 2개씩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1개씩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누락 규모는 약 2500개, 총 178톤(t)에 달한다.
서울시는 시공사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고 즉각적인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보강공법 적용 시 구조적 안정성·시공 가능성·향후 유지관리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13일과 12월 1일, 올해 1월 중순 철도공단에 제출한 감리보고서에 삼성역 기둥 주철근 누락 내용을 포함했다.
이후 3월 17일 시공사로부터 기둥 보강 최종 시공계획서를 제출받고, 현장 적용성 등을 점검한 후 최종 보강방안을 지난달 확정했다. 같은 달 24일 국가철도공단, 29일 국토교통부에 관련 내용도 보고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성능과 공기 측면을 고려해 철근이 누락된 기둥 외벽 전체를 두꺼운 강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보강 공법을 최종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 보강 공법을 적용하면 축하중 강도가 6만 915kN으로 늘어나 당초 설계 기준(5만 8604kN)을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시공사가 제안한 공법에 대해 공인기관 검증을 완료한 뒤 보강 공사 재개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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