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정원·카카오정원 가볼까"…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서울꿀팁]
서울숲 일대서 10월27일까지 진행…167개 정원 선보여
주말·공휴일마다 공연도…즐기는 정원으로 진화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성동구 서울숲. 조성된 정원들을 통과해 은행나무숲으로 들어가면 피카츄를 비롯해 에브이, 샤미드, 글레이시아, 쥬피썬더, 이브이, 리피아, 블래키, 부스터, 님피아 총 10여 가지의 포켓몬들이 나무 사이사이 자리 잡았다. 포켓몬코리아 30주년을 맞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협업해 조성한 '포켓몬 비밀숲' 콘셉트 정원이다.
포켓몬정원은 물론 카카오정원 등 167개 정원을 선보이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숲 일대에서 오는 10월 27일까지 180일간 열린다.
정원박람회는 서울시의 대표 행사 중 하나다.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지난해 박람회 누적 방문객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규모는 물론 기간을 확대해 역대급으로 준비했다. 서울숲에서 한강, 성수동, 건대입구까지 약 10㎞ 구간이 녹지로 연결돼 도시 전역에서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류(流)'를 주제로, 서울의 정체성과 감성을 담은 정원 문화를 도시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서울숲을 중심으로 167개, 9만㎡ 정원을 새로 조성했다. 국제적인 조경가 앙리 바바(프랑스)와 국내작가 이남진 조경가가 참여하는 초청정원을 비롯해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작가정원,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50개 기부정원, 시민, 학생 등 참여정원, 팝업정원 등이 만들어졌다.
특히 박람회 공간을 서울숲에 한정되지 않고 한강둔치까지 확대하고, 성수동을 거쳐 광진구까지 이어지는 약 10㎞ 구간을 선형정원으로 연결해 지역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확장하는 서울시만의 '정원도시' 모델을 구현했다.
행사장인 서울숲에서 시작된 정원은 성수동 골목으로 스며들고, 한강과 중랑천·양재천으로 이어진다. 또 다른 축인 매헌시민의숲은 참여와 치유의 정원을 중심으로 확장된다.
시민들이 공원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걷는 과정 자체에서 정원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는 정원'을 넘어 '즐기는 정원'으로 확장했다.
서울스테이지 기획공연(6·7일), 서울패션로드(8일), 세계도시문화축제 해외 공연(9·10일) 등이 주말, 공휴일마다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총 4600석 이상의 휴게시설을 마련해 앉을 공간을 대폭 확대했으며, 하루 최대 251명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관리와 교통·인파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1일 개막 첫날, 총 30만 65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서울숲에 25만 1813명, 성수동에 위치한 성수수제화공원에 5만 4735명이 방문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는 한강버스 임시 선착장도 운영한다. 여의도선착장과 서울숲 선착장(임시)을 잇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특별직항 노선을 신설 예정이다.
이에 서울 여의도에서 한강버스를 타고 서울숲에서 내려 정원박람회를 즐길 수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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