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외 헬스장' 키운다…잠실에 요가·크로스핏 공간 조성
요가·크로스핏 가능한 GX 공간 마련…가을부터 이용
어린이 놀이터도 정비…가족 단위 공간으로 재구성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야외 헬스장 형태의 운동공간을 확대한다. 잠실 한강공원에는 근력운동 기구에 더해 요가와 크로스핏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래한강본부는 잠실 한강공원 배구장과 족구장 부지를 정비해 '한강 웰니스 체험존'을 조성하고 있다.
한강 헬스장은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을 하던 시민들이 중간에 멈춰 근력운동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실내 헬스장을 따로 찾지 않아도 한강에서 운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2024년부터 강서, 광나루, 옥수 한강공원 등에 도입됐다. 특히 옥수 시설은 별도 홍보 없이도 SNS를 통해 알려지며 이용이 빠르게 늘었다. 다리 아래 그늘에 위치해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점도 이용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용층도 넓다. 평일에는 인근 주민과 중장년층이 주로 찾고, 주말이나 오후 시간대에는 젊은 층 이용이 크게 늘어난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다 들러 짧게 이용하는 방식이 자리 잡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잠실 체험존은 기존보다 규모를 키워 요가와 크로스핏 등 그룹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둔다. 운동기구 설치에서 끝나지 않고 프로그램 운영까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한강공원을 운동하는 공간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운영 방식과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간 제안서를 받아 운영 방안을 정할 예정이며, 송파구와 협업해 프로그램 운영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체험존 인근 어린이 놀이터도 함께 바뀐다. 바닥에 트랙을 깔고 몸을 쓰는 놀이시설을 도입해 '어린이용 운동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부모는 운동하고 아이는 바로 옆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이어 붙인다.
서울시는 한강변 경관을 활용해 이 공간을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찾는 장소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잠실 한강버스 선착장과 주변 개발과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공사는 9월에서 10월 사이 마무리하고 가을부터 이용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다른 한강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을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니라 몸을 쓰고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려는 것"이라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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