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책·공연 즐긴다…'책읽는 서울광장' 개장[서울꿀팁]

마술·발레·인형극 등 공연·체험 프로그램 연휴 기간 운영
청계천·광화문·DDP·동네서점까지…도심 독서 공간 확장

책읽는 서울 광장.(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광장에서 야외도서관이 다시 문을 연다. 어린이날 연휴와 맞물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도심 주요 공간이 책과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5월 1일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서울광장'을 개장하고 어린이날인 5일까지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개장한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 읽는 맑은냇가'에 이어 서울야외도서관이 도심 전반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광장은 잔디 공간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표 거점으로,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무대까지 독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용객은 빈백과 좌석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고, 광장 전체가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독서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장 첫 주는 어린이날 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잔디 위에서 책을 읽는 '가족책멍'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3일에는 '썬데이 파더스 클럽'의 저자 강혁진 작가가 참여하는 북토크가 열려 부모 간 육아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연휴 기간 공연도 이어진다. 4일에는 전통악기와 클래식을 결합한 공연과 그림책 상영이 진행되고, 어린이날 당일에는 마술 공연 '오즈의 신기한 마법도서관'과 발레 공연, 밴드 공연, 인형극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현장에서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책 속에 숨겨진 티켓을 찾는 이벤트와 추첨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공간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읽는 서울광장.(서울시 제공)

도심 독서 공간은 광장을 넘어 확장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미니 야외도서관'이 운영돼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독서 쉼터와 피크닉 공간이 조성된다.

청계천 '책 읽는 맑은냇가'에서는 물소리와 함께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환경이 유지되고, 광화문 '책마당'은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중심 공간으로 운영된다. 각 거점은 서로 다른 성격으로 구성돼 이용 방식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참여도 확대됐다. 5월부터 운영되는 '서울야외도서관 투어'는 광화문과 청계천, 서울광장을 도보로 연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독서와 함께 도심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서점도 참여한다. 서울시는 70개 서점을 '서울형책방'으로 선정해 독서모임과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부 서점은 야외도서관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11월까지 이어진다. 광장과 하천, 동네서점을 잇는 독서 공간이 도심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시민 일상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