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최저 지지율, 장동혁 대표 책임 느끼고 자숙·결단 필요"
"정원오, 대통령이 잘못된 길 가도 올바른 길 제시하기 어려운 후보"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은 24일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이 정도 되면 본인이 그 책임을 느껴야지 될 것"이라며 "거기에 상응하는 자숙 혹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15%)을 기록했다"며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민주당에 비해서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와 관련해 "저 정도 지금 한 4분의 1 정도밖에 정당 지지율이 안 되는데, 정원오 후보하고 지금 한 10% 정도 차이 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는 후보 확정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앞으로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비교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당 대표는 점차 시야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공천이 90% 이상 완료된 시점에서 중앙당이 선거에 관여할 일이 많지 않다"며 "그동안의 성과나 개인 경쟁력,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고 유권자들이 판단해 주시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방미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를 불과 40~50일 앞두고 아무리 중요한 한미동맹을 챙긴다고 해도 지방선거는 생활행정이지 않으냐"며 "미국에 가는 것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지나친 강변처럼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서 만난 분들이 원래 뜻대로 잘 안된 것 같은데 최소한 솔직하게 사정을 설명했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방미는 일종의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꼬집었다.
또 "(대표가 사퇴한다고 해서) 바로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조금은 완화될 것"이라며 "바탕이 아무래도 좀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그렇게 되는 게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보시기에 심기일전하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정 후보에 대해 "상당히 여러 가지 성과를 낸 구청장으로 지켜봐 왔다"면서도 "이른바 '명픽' 분위기에서 경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분명하게 바꾸겠다고 했는데 그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가 서울 시민들"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던 많은 서민에게 굉장한 재산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라면 당연히 의견이 있어야 한다"며 "두루뭉술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입장이 곤란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통령이 혹시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후보라는 사실을 이번에 지켜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안마다 협업하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입법, 행정부뿐 아니라 사법부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방정부까지 석권하면 무소불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에서 오세훈 하나 정도는 남겨놓아야 정권을 견제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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