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이 달라진다"…서울시, '디자인경관 프로젝트' 본격 가동

광장시장 입구 '머무르는 도시공간'으로 재편

종로5가 디자인경관 프로젝트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 강북의 표정이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종로5가를 시작으로 강북 전역의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디자인경관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순 환경정비를 넘어 도시공간이 보행·관광·문화·야간경관이 결합한 디자인 공간으로 재편, '다시, 강북전성시대'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광장시장과 청계천 방문객이 집중되는 거점인 '종로5가역 7·8번 출입구 일대' 약 130㎡ 공간에 디자인 휴게시설, 감성조명 등을 도입해 '만남의 장소'형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종로5가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디자인 경관사업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북구, 도봉구, 종로구 등 강북 권역 전반으로 디자인경관 개선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도봉구 창동역 일대'는 민자역사, 복합환승센터, 서울아레나 조성 등 주요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문화·교통·상업 기능이 결합한 동북권 핵심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 구조 변화에 맞춰 문화 콘텐츠를 거리로 확장하는 보행자 중심의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고,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북구 4·19로'는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도와 장소성이 부족하고, 휴게시설 등 체류 기반이 미흡한 상황이다. 국립 4·19 민주묘지, 4·19 혁명 기념관, 근현대사박물관 등이 위치한 역사적 장소인 만큼 '빛으로 이어지는 기억의 거리'를 콘셉트로 시민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경관 명소로 조성한다.

K-컬처 확산과 함께 뛰어난 조망 명소로 주목받는 '종로구 낙산 성곽길'은 정상부에서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입체 전망시설'을 도입한다.

도봉구 창동역 일대, 강북 4·19로, 종로구 낙산의 디자인경관 개선 사업은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디자인 경관사업이 강북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도시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행성, 장소성, 체험성,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머무르며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 경관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