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정원도시' 속도…서울시 "424곳 추가 조성, 1500개로 확대"

공원 40.6%·가로변 28.3% 중심…7개 유형으로 다양화
매력가든 95% 편중…동행가든 120개로 확대 추진

종로구에 위치한 가로변 정원.(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생활권 내 정원 접근성을 높이는 '5분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정원 424곳을 추가 조성하고, 전체 규모를 1500개로 확대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부터 가로변과 공원, 하천 등 도심 전반에 정원을 조성하는 '매력·동행가든'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5년 말 기준 1076개 정원을 조성하며 당초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조성 면적은 약 78만㎡이며, 583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정원 조성은 공원 437개소(40.6%)를 중심으로, 가로변 305개소(28.3%), 하천 135개소(12.5%)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산림 89개소와 마을정원 51개소, 구조물녹화 36개소, 공원조성 23개소까지 더해지며 총 7개 유형으로 다양화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 396개소, 서남권 346개소, 동남권 126개소 순으로 조성됐다.

또 방치된 방직공장 부지(영등포구)를 비롯해 하천변(성동구), 고가하부 공간(강서구), 교통섬(종로구), 공원(성북구), 한뼘정원(중구) 등 다양한 유휴공간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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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생활권까지…정원 조성 방식 확대

서울시는 올해 정원 조성을 공원명소형, 도심연결형, 생활밀착형, 기후대응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공원명소형은 기존 공원을 정원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하늘공원 사면에 꽃나무를 식재하고 노을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확장해 산책로와 쉼터를 결합한 정원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공원 시그니처가든 28개소, 공원 보수정비 31개소, 공원 내 책쉼터 3개소 조성도 진행된다.

도심연결형은 가로변과 도시 구조물을 따라 녹지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사계절 꽃길과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옥상정원과 수직정원, 지하 보행공간 '아래숲길', 관문형 정원과 나들목 정원길 등을 통해 도심 이동 동선 곳곳에 정원을 연결한다.

생활밀착형은 주거지 인근 공간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마을정원과 생활공원, 공공시설 정원 조성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후대응형은 도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도시숲과 하천변 정원, 수공간 조성, 생태축 복원 등을 통해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생태계 회복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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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가든' 중심 구조…'동행가든'으로 확장

현재까지 조성된 정원은 매력가든 1021개소(9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동행가든은 55개소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는 의료·복지시설 중심이던 동행가든을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어린이대공원 등으로 확대해 올해 65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누적 12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행가든은 회복·돌봄형 정원과 어린이 체험형 정원, 숲길형 정원 등으로 구성되며 자연 체험과 휴식, 교육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기존 정원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정원 292개소와 시 직영공원 26개소에 대해 보식과 전정, 시설물 정비를 완료했다.

또 시민정원사와 기업, 상인회,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유지관리 체계를 운영해 정원 조성과 관리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려 작가정원과 시민참여정원 등 약 150개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에서는 수선화와 튤립 등 13만 송이 이상의 봄꽃이 개화했고, 시내 공원 26곳에는 총 24만여 본의 봄꽃이 식재됐다. 주요 공원에서도 정원과 계절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정원은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정원 조성과 관리를 병행해 '정원도시 서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