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차 공무원이 바꾼다'…행안부, '혁신행정 플러스 위원회' 출범

부서장 부재 시 업무보고 등 11개 혁신과제 추진

행정안전부 청사(행안부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저연차 공무원이 주도하는 '혁신행정 플러스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생산적인 업무 관행 개선을 위한 11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소속 저연차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됐다. 3년차 이내 5명과 4년차 이상 2명으로 꾸려졌으며, 2년차 공무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공직 경력 2년차 공무원이 위원장을 맡아 혁신 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위원회는 젊은 공무원 시각에서 비효율적이거나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업무를 발굴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업무 방식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두 달간 익명게시판을 통해 조직 내 비생산적인 업무를 수집했다. 지난 14일 열린 1차 회의에는 김민재 차관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해 현장 의견을 함께 논의했다.

위원회는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한 11개 과제에 대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부서장 부재 시 관행적으로 작성되던 '부재중 업무보고' 폐지가 포함됐다. 앞으로는 SNS를 활용한 간략 보고나 복귀 후 구두 보고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가 시기마다 과도한 경쟁을 유발했던 참고자료 작성 관행도 개선한다. 자료 분량 제한을 도입해 행정력 낭비를 줄일 계획이다.

수기 작업과 비효율적인 취합 절차도 개선 대상이다. 각 팀이 작성한 자료를 별도로 취합하던 방식 대신 '업무 플랫폼 공동 편집 기능'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을 통해 연락처 등 정보를 자동 반영하고, 휴직자의 업무 시스템 열람 권한을 개선하는 등 현장 불편 해소 과제도 추진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이나 비생산적 업무를 줄이고 정책 발굴과 집행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