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간부 모시는 날' 관행 사라지나…경험률 1.7%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합동 3차 실태조사

2026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6.4.4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1.7%로 나타났다. 1차 조사 대비 16.4%p 감소하면서 공직사회 전반에서 관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 3월 중앙·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e사람'(중앙)과 '인사랑'(지방) 시스템을 활용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총 18만 1688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앙 10만 6089명, 지방 7만 5599명으로 이전 조사보다 참여 인원이 크게 늘었다.

조사 결과 관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2024년 11월 18.1%에서 2025년 4월 11.1%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1.7%까지 낮아졌다. 1차 조사와 비교하면 16.4%p 줄어든 수준이다.

중앙부처는 10.1%에서 0.4%로, 지방자치단체는 23.9%에서 3.4%로 각각 감소해 중앙과 지방 모두에서 관행 축소가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현장 간담회와 대책회의를 통해 근절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방식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직사회 전반에 자율적 변화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정기적인 조직문화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전근대적 관행을 개선한 대표 사례로 확산해 공정한 공직문화 정착도 추진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