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37.9% 감소…'안심코드' 효과 확인"

2026년 안심코드 심리정서 프로그램 안내지.(서울시 제공)
2026년 안심코드 심리정서 프로그램 안내지.(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청소년 디지털 미디어 과의존 문제 개선을 위한 '안심코드'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과몰입 문제 증상이 37.9%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안심코드는 2024년 3월부터 시립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등 5개 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상담, 관계기관 연계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성평등가족부의 '디지털미디어 피해 청소년 회복지원사업'과 병행해 기존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보호자 상담 참여를 확대해 가족 단위 회복 환경까지 지원하고 있다. 학교·의료·상담·복지기관이 연계된 지역사회 기반 디지털 안전망도 함께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5~6학년 5856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참여 청소년 80명과 보호자에게 총 1959회의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예방교육을 통해 스마트폰·인터넷 사용 문제 발생 시 적절한 대응 방법에 대한 이해도는 39.7% 향상됐으며,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 등 보호 능력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한 건강·가족관계·학업 문제 등 증상은 37.9% 감소했고, 감정 조절과 대인관계 어려움 등 정서·관계적 취약 요인은 40.2%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스마트폰 활용 능력 등 보호 요인은 25.2% 향상됐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 디지털 미디어 이용 태도와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또래관계와 학교생활 변화를, 보호자는 자녀의 미디어 이용 방식 개선을 체감했다고 응답했다.

안심코드 프로그램은 올해도 서울시 거주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예방교육과 상담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청소년이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