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선착장 흔들림 잡는다…서울시, 말뚝형 계류시설 보강 추진
총사업비 39억 주요 선착장 안정화…수상교통 확대 대비
지난해 홍수 이후 관계부처 선착장 구조 점검 지적사항 반영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한강버스 주요 선착장의 흔들림과 접안 시 불안정 현상을 줄이기 위해 계류시설 보강을 추진한다. 배가 정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흔들림과 밀림 현상을 완화해 선박 운영 안정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서울시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서울숲 등 주요 선착장을 대상으로 계류시설 보강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39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홍수 이후 선착장 구조 전반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됐다.
시는 수위 변화와 유속 영향으로 선착장이 흔들릴 수 있고, 선박 접안 과정에서 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보강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강 선착장은 수중 앵커에 연결·고정돼 있어 수위가 변하면 구조물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특히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좌우 흔들림이 커질 수 있고 선박이 접안할 때 밀림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선착장 옆 수중에 파일(말뚝)을 설치해 구조물을 고정하는 방식의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선착장이 말뚝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해 수위 변화에는 대응하면서도 좌우 이동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이는 구조다.
선착장과 육지를 연결하는 도교(배다리) 구조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도교는 앞뒤 이동 중심 구조로, 한강처럼 좌우 흐름이 있는 환경에서는 수위 변화나 흐름 방향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민·관 합동 점검에서도 일부 선착장에 구조적 보완 필요성이 언급됐다. 특히 합수부 구간은 유속 변화가 크고 물 흐름이 교차하는 특성상 안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홍수 이후 점검 과정에서 파일 추가 설치 등 보강 계획을 수립해 왔다며 관련 부처의 지적 사항을 반영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보강을 통해 선착장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고 향후 수상 교통 확대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홍수 이후 선착장 보강 필요성이 제기돼 예산에 반영했다"며 "선박 접안 시 발생하는 밀림이나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 파일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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