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변하지 않으면 내일 없어…선거는 보수 혁신 출발점"
"보수의 본질로 돌아가야…혁신 선대위 반드시 필요"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다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다시 한번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선거를 단순한 승패를 넘어 보수 혁신의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앙당 차원의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는 필요하다"며 "서울은 그 혁신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을 빚던 오 시장은 지난 17일 "최전방 사령관의 마음으로 이 전장에 나선다"며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혁신 선대위를 요구했다.
그는 "혁신을 말하는 이유는 단 하나, 견제력의 회복"이라며 "민주주의는 균형 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또 "권력은 언제나 견제받을 때 비로소 절제되고, 그때 비로소 국민의 삶을 향한다"며 "야당이 견제하지 못하는 순간, 정권의 권력은 제동 없이 폭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밀어붙이는데도 국회는 감시자가 아니라 방관자가 돼 버렸다"며 "정상적인 나라라면 국가의 근간이 흔들릴 중대한 사안 앞에서 야당은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맞서야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정치, 무기력한 야당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국민이 힘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치는 국민의 신뢰 위에 서는 것이며,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세력은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힘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현실은 냉정하다. 20% 안팎의 지지율로는 정권을 견제하는 것은커녕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최소한 6대 4의 균형은 돼야 권력과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혁신과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 다수가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선 혁신, 후 선거가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의 보수는 단지 권력을 잡는 세력이 아니라, 국가의 방향을 설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사회 질서를 안정시키는 책임 있는 세력이었다"며 "합리와 상식, 책임과 균형, 이것이 우리가 지켜왔던 보수의 본질이며,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념에 갇힌 보수가 아니라 현실을 해결하는 보수, 배타적인 보수가 아니라 국민을 포용하는 보수, 과거에 머무는 보수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보수로 다시 서야 한다"며 "그래야만 국민이 다시 힘을 주고, 그래야만 우리는 다시 견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단순한 승패를 넘어 보수 혁신의 출발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중앙당 차원의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는 필요하고, 서울은 그 혁신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보수가 다시 신뢰를 얻으면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도 회복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보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느냐, 아니면 더 멀어질 것이냐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우리는 과연 국민이 힘을 주고 싶은 보수냐"고 물으며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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