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087억 청년예산 투입…전국 첫 '청년예산공시제' 도입

지역 청년들과 토론하고 있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양천구 제공)
지역 청년들과 토론하고 있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실현을 목표로 올해 청년예산 1087억 원을 편성하고 3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청년예산공시제'를 도입해 예산 규모와 집행 현황을 공개하고 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높인다.

양천구는 2026년 통합회계 기준 총예산 1조 1080억 원 가운데 약 9.8%가 청년예산으로 배정됐다. 양천구 청년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구는 일자리, 경제·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에서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 고용률 39.2%(서울시 평균 50.2%)와 청년 1인 가구 비율 29.43%를 고려해 일자리와 주거 지원에 집중한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미취업 청년 1,100명에게 1인 최대 20만 원의 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양천 청년 일자리카페'에서 취업 상담과 면접 지원을 제공한다. '청년점포 육성사업'을 통해 최대 2250만 원을 지원한다.

주거 지원은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계속 사업으로 전환해 19~34세 무주택 청년에게 월 20만 원씩 최대 24개월, 총 480만 원을 지원한다. '희망두배 청년 통장', '청년내일 저축계좌' 등 자산 형성 지원도 병행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년 취업 교육 프로그램'과 '청년취업사관학교 양천캠퍼스'를 통해 취업 연계형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 인원을 130명으로 확대하고, '문화진흥기금 지원' 중 청년예술인 지원 예산을 3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늘렸다.

정책 참여 기반도 확대한다. '양천 청년 네트워크'와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해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 청년 의견을 반영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예산공시제 도입으로 예산 기준을 마련하고 10만 청년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