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D-12…광화문 20만 인파, 도심 안전관리 어떻게
정부 '다중운집 인파관리 체계'…사전 점검·밀집도 관리
서울시 현장 대응 3400명 투입…지하철 무정차·교통 통제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최대 20만명이 도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대규모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는 약 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연은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한 컴백 라이브 행사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장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개방형 공간인 만큼 관람객이 세종대로와 서울광장, 인근 지하철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 공연보다 인파 관리 난도가 높은 행사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마련한 '다중운집 인파관리 체계'에 따라 안전 관리가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대형 인파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다중운집 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에 포함하고 공연·축제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예방 중심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행사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위험 요인을 조사한 뒤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점검과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단계별 관리 체계를 적용한다.
또 인파 밀집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지자체에 전달하는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경찰과 소방 간 112·119 신고 공동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공연과 축제 등 다중운집 행사에 대해서는 실외 공간 기준 ㎡당 3~4명을 '주의 단계', 5명 이상을 '위험 단계'로 보는 밀집도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총괄·교통대책·의료대책·구조구급·시설관리·외국인지원·모니터링·행정지원 등 8개 실무반을 운영한다.
행사 당일에는 자치구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을 포함해 약 3400명의 현장 대응 인력이 배치된다. 소방은 소방차 99대와 소방 인력 765명을 광화문과 세종대로 일대에 근접 배치하고 경찰은 행사장 외곽부터 단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인파를 통제할 계획이다.
또 난간과 계단, 지하철 환기구 등 인파가 몰릴 경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행사 당일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등 4개 역은 일정 시간 무정차 통과하고 출입구도 폐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근 17개 역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하고 역사 안전관리 인력을 평시 111명에서 행사 당일 461명으로 확대 배치한다.
행사 종료 이후에는 관람객 귀가를 위해 지하철 2·3·5호선에 임시열차 12대를 투입해 총 24회 증회 운행할 계획이다. 또 세종대로와 사직로, 새문안로 등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도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무정차 또는 우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해외 팬 방문에 대비해 다국어 안내 체계도 마련했다. 한국어·영어 디지털 가이드북과 스마트서울맵 기반 안내지도를 제공하고 120 다산콜센터에는 외국어 상담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행사장 주변에는 관광안내사와 자원봉사자도 투입해 현장 안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BTS 컴백 행사 안전관리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경찰·소방·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도심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으로 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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