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BTS 컴백 17만 인파…도심 전체 하나의 행사장으로 준비"

지하철 환기구·가림막 등 위험시설 점검 주문
해외 팬 위한 다국어 안내·질서 관리 당부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BTS 컴백 프로젝트 관련 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4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도심 전체를 하나의 행사장이라는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BTS 컴백 행사 대비 안전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행사는 17만 명의 인파가 도심 한복판에 모이는 초대형 행사"라며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서울의 안전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S는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라이브 공연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내외 팬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사 지원과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열었다.

오 시장은 행사 준비와 관련해 "인파는 광장을 넘어 시청과 서울광장, 인근 지하철역까지 도심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대 주변만 관리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지하철 환기구나 공사장 가림막처럼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시설들도 17만 인파 앞에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사람들이 올라서거나 몰릴 가능성이 있는 지점들을 현장의 시선으로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보강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방문하는 팬들을 위한 안내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정보까지 부족하면 현장의 질서가 쉽게 흔들릴 수 있다"며 "다국어 안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팬들이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한 분의 시민까지 안전하게 귀가하고 난 뒤에야 우리의 임무도 끝난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축제가 되고 전 세계 팬들에게는 '서울은 안전도 품격이 다르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