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봄철 산불 집중…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올해 산불 162건, 전년 대비 1.3배 증가…3~4월 피해 집중

육군 39보병사단 장병들이 24일 경남 밀양 일대 산불 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4 ⓒ 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건)보다 1.3배 증가했다.

최근 30년(1996~2025년)간 산불은 연평균 477건 발생해 6458ha의 산림을 태웠다. 특히 2025년에는 10만5099ha의 산림이 소실돼 과거 1996~2024년 전체 산불 피해 면적(8만8628ha)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하루 동안 10만534ha가 소실되며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최근 10년(2016~2025년) 통계를 보면 산불은 3월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체 피해 면적의 88%(1만2762ha)가 3월에 집중됐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59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65건(12%), 논·밭두렁 소각 54건(10%), 담뱃불과 건축물 화재가 각각 36건(7%) 순이었다.

행안부는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 시 성냥·라이터 등 화기 소지 금지 △야영·취사는 허가 구역에서만 실시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쓰레기 무단 소각 금지 △산행 중·인근 도로 운전 시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을 당부했다.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나 112, 또는 지역 산림관서에 신고하고,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신속히 따를 것을 강조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