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6천㎡ 문화마당…'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 통과

송현문화공원 조감도.(서울시 제공)
송현문화공원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서울광장 규모(6200㎡)의 문화마당을 품은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4일 제2차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송현문화공원 조성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송현문화공원은 종로구 송현동 48-9 일대 옛 송현동 부지를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사업으로, 2022년 임시 개방 이후 본격적인 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 올해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원은 '도시의 여백 위, 자연 속 쉼과 문화가 흐르는 공간'을 기본 방향으로 설계됐다. 건축시설은 외곽으로 배치하고 중심부를 비워 인왕산과 북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경관을 구현했다.

녹지 1만 8544㎡를 비롯해 광장·도로 6359㎡, 수경시설 330㎡, 휴양시설 631㎡ 등이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승용차 270면, 지하 2·3층에는 관광버스 90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송현문화마당 예상도.(서울시 제공)

특히 공원 중심에는 서울광장 규모(6200㎡)의 시민 참여형 공간 '송현문화마당'을 조성한다. 공연·전시·소규모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열린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계절별 식재를 적용한 '송현사색원'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 주차장과 환기시설 등 필수 시설은 공원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전통 '처마'를 재해석한 캐노피 디자인을 적용해 입체적 경관을 형성하고, 인공지반의 한계를 고려해 충분한 토심을 확보해 수목 생육 환경도 개선했다.

공원 동측에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두 시설을 통합 동선으로 연결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 조성은 단순히 공원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울 도심의 녹지를 복원하고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리는 대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