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페스티벌' 성료…'피지컬AI 도시 서울' 가능성 확인

서울시청 전경. 2022.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AI페스티벌 2026'을 개최하고, 피지컬(Physical) AI 기술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 몸으로 느끼는 일상 속 피지컬 AI'를 주제로 전시·체험·강연·경진대회 등을 결합한 융합형 축제 모델로 운영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행사장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로봇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오 시장이 손을 내밀자 '이그리스-C' 로봇이 악수로 응답했고, 완전 자율형 민첩로봇 '우치봇'은 팔을 들어 하트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일 열린 '서울의 피지컬 AI를 말하다' 간담회에는 오 시장과 국내 상장 로봇기업 대표 3인이 참석해 서울의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도심 실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 류정훈 클로봇 대표는 휴머노이드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지만, 이제는 AI가 실제로 움직이고 기술이 일상을 바꾸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피지컬 AI 기술이 시민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도심 실증과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로봇 10개 사, AI 15개 사 등 총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휴머노이드존, 엉뚱과학존, AI펀스팟, AI라이프쇼룸 등 9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17종과 AI 제품 23종이 전시됐으며,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 '우치봇'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AI 로봇 가족 경진대회, AI 백일장·사생대회, 청소년 AI 아트공모전, 서울 AI 골든벨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일부 프로그램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우수 참가자 16팀에게는 서울시장상 등 관련 기관상이 수여됐다. 청소년 AI 아트공모전 수상작 6점은 'AI갤러리'에 전시됐다.

과학·공학 유튜브 채널 '긱블'이 운영한 엉뚱과학존에서는 AI 경비 로봇과 IoT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시민들이 직접 기술을 제작·조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서울이 글로벌 AI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