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경찰 대상 ‘아동학대 대응’ 리플릿 제작·현장 교육 병행

2~3월 지구대·파출소 14곳 순회 교육

청담파출소 찾아가는 교육(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아동학대 발생 시 현장의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을 돕기 위해 경찰 실무용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관내 경찰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아동학대 대응 역량 강화 교육용 리플릿(경찰편)' 500부를 제작해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 관내 지구대 5곳과 파출소 9곳에 3월 말까지 순차 배부할 계획이다.

이번 리플릿은 강남구가 지난해 12월 지자체 최초로 발간한 '아동학대 대응 실무도움서'의 핵심 내용을 현장 활용 중심으로 재구성한 자료다. 112 신고 이후 경찰의 즉각 조치가 대응의 출발점인 점을 고려해, 경찰과 지자체가 동일한 기준과 절차를 공유하도록 업무 흐름과 주요 판단 기준을 한 장에 정리했다.

리플릿 1쪽에는 '아동학대 업무흐름도'를 제시해 112 신고 접수 후 출동 지령, 현장 상황 파악, 행위 중지 및 피해 아동 분리 등 현장 조치, 긴급임시조치 판단·결정 절차를 단계별로 시각화했다.

2쪽에는 학대피해가 확인되고 재학대 위험이 큰 경우 적용되는 '응급조치'와 '긴급임시조치'의 요건, 관련 법적 근거와 주요 내용을 별도로 정리했다. 유관기관 연락처와 청소년쉼터 정보(QR코드 포함)도 함께 담아 현장에서 즉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자료 배포에 그치지 않고 2월부터 3월 말까지 관내 지구대·파출소 14곳을 순회하는 현장 방문 교육을 병행한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신고 접수 이후 조사, 응급조치, 긴급임시조치, 사후관리까지의 쟁점을 설명하고, 리플릿 활용 방법을 시연해 이론과 현장 간 간극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육자료는 외부 디자인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현장 경험이 있는 담당 부서 직원이 직접 제작했다. 업무 담당자 관점에서 필요한 내용만 선별해 구성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이고 예산도 절감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