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 동산 40년 만 전면 리모델링…5월까지 관람 제한

1984년 개관 이후 첫 개선…구조물 철거, 자연형 방사장 전환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새끼호랑이 설호가 고기를 먹고 있다. 설호는 올해 6월 6일 현충일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다. 2025.11.11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대공원이 노후화된 일본원숭이 야외 방사장을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대공원은 1984년 개관 이후 40여 년 만에 일본원숭이 동산에 대한 전면적인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해당 방사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위생·안전 문제가 지적돼 왔으며,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의 공간 구성으로 원숭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고, 종 특성을 고려한 생태 친화형 방사장으로 재조성한다. 방사장 내부에는 흙바닥을 조성하고 수목과 연못(폰드) 등 자연 지형 요소를 배치해 일본원숭이들이 흙을 파며 먹이를 탐색하거나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등 본연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노후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기간 동안 일본원숭이 동산 관람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

서울대공원은 앞으로도 동물들이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